사제 동행

글쓴이 우예람

우예람.jpg  안녕하세요, 후배님들! 오늘부터 '새로남기독중학교'라는 이 귀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9학년 우예람입니다. 먼저, 오늘 입학하는 모든 후배님들을 환영하고, 또 축복합니다새로남기독중학교에서의 벌써 마지막 해를 맞이하며, 저의 2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이 학교에 온 걸까 생각해 보니, 어쩌면 하나님께서 저에게 최고의 학창 시절을 주시려고 우리 학교에 보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학년 여름방학부터 8학년 전까지, 저에게 불청객이라고 소개할 수 있는 사춘기라는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정말 그때는 모든 것이 다 귀찮고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다 잔소리로 들렸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사춘기가 어느새 8학년이 되어 보니 끝나있었습니다. 저는 이 사춘기를 잘 끝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새로남기독중학교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제가 새로남 기독중학교라는 틀밖에 있었다면, 제 삶은 사춘기를 시작으로 뒤죽박죽 엉키고 저의 마음과 신앙생활 모두 망가졌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 학교에는 특별하고 소중한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는 QT와 채플, 기도회와 선생님들께서 매일 채워주시는 사랑과 같은 여러 지원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런 지원 덕분에, 매일매일 부정적인 생각으로 시작했던 제가, 조금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고, 내 삶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채워주시는 선생님들의 사랑이 하루하루 쌓이면서 점차 사춘기와는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학교 안에서 제 마음이 회복될 때쯤, 하나님께서는 제 시선을 학교 너머 더 넓은 세상으로 돌리게 하셨습니다. 그 결정적인 계기는 매년 가게 되는 미션트립이었습니다. 미션트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 어디서나,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항상 현지에 가게 되면, 예배 환경이 열악했던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찬양하는 열정은 예배 환경과는 비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의 예배 환경과 예배 태도를 보니 하나님 앞에 너무나 부끄러워졌고, 나만 생각하던 저를 한 뼘 더 성장 시켜주었습니다.

 

  미션트립을 통해 세상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품게 되었다면, 이제는 그 세상을 섬기기 위한 실력을 쌓을 차례인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는 그 실력을 쌓는 과정조차 지루한 공부가 아닌 즐거운 축제로 만들어줍니다. 저에겐 중학교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씩 학업 때문에 많이 힘들어지거나 지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우리 학교는 저에게 공부를 조금은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수학·과학 페스티벌이나, 잉글리시 페스티벌, 융합과학 탐구대회 같은 행사들을 통해 자신감 향상에 도움을 주고, 성취감을 주었습니다이런 작은 자신감들이 하나둘 쌓이다 보니, 어느새 제 안에는 '학교를 위해 뭐라도 해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겨나 있었습니다. 그 용기를 가지고 도전했던 것이 바로 학생회장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컸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학교를 위해 사용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또 섬김의 지도력을 더 키우고 싶은 마음에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저를 한 해 동안 학교를 위해 열심히 섬길 수 있도록 학생회장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새 출발과 적응은 어디서나 늘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 또한 7학년 때는 사춘기라는 불청객 때문에 힘들었고, 회장이 된 지금도 여전히 떨리고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 학교에서 경험한 하나님은, 우리가 부족할 때마다 선생님들의 사랑으로, 또 즐거운 축제들로 우리를 채워주시는 분이셨습니다.

 

  후배님들, 앞으로의 학교생활 속에서 때때로 마주할 어려움들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학교의 QT와 채플, 그리고 선생님들의 따뜻한 기도는 여러분이 지칠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저 역시 이곳에서 마음의 회복을 경험하며 비전을 발견하고, 꿈을 꾸는 것처럼, 후배님들도 이곳에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소중한 비전들을 발견하시기를 소망하고 축복합니다! 후배님들 파이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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